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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생’ 르브론의 110번째 트리플더블…LAL, 2차 연장 끝에 GSW 제압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했다. 1984년생 제임스는 경기를 매조짓는 쐐기 자유투 득점 포함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스테픈 커리 역시 맹활약했지만, 결국 마지막 수비에서 제임스를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워리어스와의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45-144로 이겼다.이날은 서부 콘퍼런스 10위와 12위의 대결이었지만, 두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의 ‘쇼다운’이 펼쳐진 경기였다. 1쿼터부터 제임스가 9득점을 올리자, 커리는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먼저 웃었다.2쿼터엔 ‘벤치’ 크리스티안 우드와 재러드 밴더빌트의 활약을 앞세운 레이커스가 앞서나갔는데, 후반에는 워리어스가 연이은 외곽포로 다시 달아났다. 특히 3쿼터 워리어스는 3점슛 17개를 던져 9개에 성공했다. 앤드류 위긴스·조나단 쿠밍가가 힘을 보탰고, 클레이 탐슨은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레이커스는 주포 앤서니 데이비스가 3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제임스 역시 6득점에 그치며 다소 흐름이 꺾이는 듯했다.반전은 4쿼터였다. 불타올랐던 워리어스의 슛감은 순식간에 식었다. 3점슛 13개 중 림을 통과한 건 단 1개였다. 커리와 탐슨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턴오버를 적립하며 흐름이 끊겼다. 반면 레이커스에선 디안젤로 러셀과 데이비스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특히 러셀은 4쿼터 1분 43초를 남기고 3점슛에 성공하며 승부를 115-114로 뒤집었다. 워리어스는 위긴스가 직후 자유투 기회를 얻었지만, 2구를 모두 놓치며 흐름이 끊겼다.마지막까지 자유투 득점이 오간 사이, 균형을 맞춘 건 커리였다. 그는 6초를 남기고 화려한 드리블로 레이커스 수비진을 뚫고 동점 레이업에 성공했다. 버저비터를 노린 데이비스는 커리로부터 공을 뺏기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4쿼터 무득점에 그친 제임스는 시작부터 컷인 레이업으로 기어를 올렸다. 이어 페이더웨이 득점을 올리자, 이번에는 커리가 중거리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레이커스는 1분 40초를 남기고 오스틴 리브스가 레이업에 성공해 4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커리가 그린의 패스를 받아 1점 차로 추격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슈퍼스타들의 접전은 1차 연장으로 모자랐다. 11초를 남기고 러셀이 자유투 득점에 모두 성공해 3점 차로 달아났는데, 이번에는 탐슨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지막 제임스의 페이더웨이도 아쉽게 림을 외면했다.2차 연장에서도 커리의 손끝은 뜨거웠다. 그는 2차 연장 절반이 지난 시점 리버스 레이업과 3점슛을 추가해 141-139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러셀의 연이은 턴오버로 순식간에 승기를 내주는 듯했다.공교롭게도 승부의 균형을 되돌린 건 러셀이었다. 그는 53초를 남기고 재역전 3점슛을 터뜨려 다시 앞서나갔다. 마지막 쿼터 엔딩을 장식한 건 제임스과 커리였다. 커리가 6초를 남기고 정면 3점슛에 성공해 1점 앞서갔지만, 제임스는 마지막 공격권에서 드라이브 인으로 드레이먼드 그린의 슈팅파울을 끌어내며 자유투 라인에 섰다. 제임스는 1초를 남기고 시도한 자유투 2구를 모두 적중시키며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제임스였다. 그는 이날 47분 40초 동안 36득점 20리바운드 12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연장에만 12득점을 더했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는 제임스의 통산 110번째 트리블더블이었다. 이어 데이비스는 29득점 13리바운드, 러셀은 2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워리어스에선 커리가 3점슛 9개 포함 46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수비에 실패해 빛이 바랬다. 연장전을 이끈 탐슨은 24득점을 기록했으나, 이외 쿠밍가와 위긴스의 연장전 침묵이 치명타였다.이날 결과로 레이커스는 서부 9위에 올랐다. 8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격차는 1.5경기다. 워리어스는 여전히 12위를 유지했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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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분 56초 활약에도 고개 숙인 제임스 “많은 고민 필요해” 의미심장 발언도

스윕패 위기의 팀을 구해내기 위해 앞장 선 건 ‘King’ 르브론 제임스(39)였다. 그는 무려 47분 56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혼신을 다했다. 하지만 끝내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경기 뒤엔 “앞으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심장한 발언도 남겼다.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23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2022~23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에서 111-113으로 졌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0-4, 스윕패로 PO 무대에서 짐을 쌌다.NBA PO 7전제 역사상 첫 3경기를 내준 팀이 역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149번의 0-3 상황에서, 열세에 놓인 팀이 모두 짐을 쌌다. 그럼에도 제임스는 3차전 패배 뒤 인터뷰에서 “새 역사를 쓰기 위한 마음가짐만 갖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제임스는 그 약속을 지키는 듯 보였다. 그는 1쿼터 12분 동안 21득점을 폭격했다. 그는 앞선 1~3차전에서 3점슛 성공률 단 15.5%에 그쳤는데, 4차전 1쿼터에선 4개 모두 성공시키며 코트 분위기를 띄웠다. 2쿼터 역시 흐름은 이어졌다. 그는 10득점을 보탰다. 2쿼터 종료시점 레이커스는 73-58로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1번 시드 덴버는 강했다. 덴버는 3쿼터 애런 고든-니콜라 요키치-자말머레이 3인방이 12분을 소화하며 반격에 나섰다. 덴버는 주전들의 활약에 힘입어 쿼터 36득점을 올렸다. 레이커스는 16득점에 그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마지막 쿼터에선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에이스 대결’에서 웃은 건 덴버였다. 요키치는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2점 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반면 제임스의 종료 직전 회심의 레이업은 블락으로 무산됐다. 제임스의 이날 성적은 4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야투율 60% 3점 성공률 57.1%. 그는 2쿼터 막판 4초를 제외한 모든 시간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편 경기 뒤 제임스는 의미심장한 말도 전했다. NBA센트럴, 디애슬레틱 비롯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덴버의 결승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다음 행보에 대해 생각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1984년생 제임스는 언제든지 은퇴를 고려할 나이인 만큼, 해당 발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우중 기자 2023.05.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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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데이비스 46점 합작...레이커스, 골스 꺾고 시리즈 2승째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가 스페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3차전, 골든스테이트전에 127-97로 승리했다. 제임스가 21득점·8리바운드·8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앤서니 데이비스도 25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 밑을 지켰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붙은 3차전에서 균형을 깬 레이커스는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다가섰다. 7번 시드 레이커스가 업셋 시리즈를 예고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커리가 23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대패를 당했다.1쿼터는 레이커스가 밀렸다. 골든스테이트 3점포를 막지 못했다. 23-30, 7점 차로 1쿼터를 내줬다.2쿼터부터 흐름을 바꿨다. 득점원들이 차례로 내·외곽에서 펄펄 날랐다. 연속 13득점하며 역전했다. 한 차례 수비 실패 뒤에도 연속 8득점했다. 제임스는 1쿼터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2쿼터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자유투 5득점 포함 10점을 기록했다. 디앤젤로 러셀도 3점포로 후방 지원했다.제임스는 3쿼터도 11점을 몰아 넣었다. 승세가 레이커스 쪽으로 기울었다. 4쿼터에는 백업 멤버들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흐름을 빼앗긴 골든스테이트는 강점인 3점슛 성공률이 29.5%까지 떨어졌다. 레이커스는 48.4%. 이 경기는 이번 시리즈 최다 점수 차로 막을 내렸다.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가 뉴욕 닉스를 105-8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 째를 거뒀다. 부상에서 돌아온 버틀러가 28득점했고, 맥스 스트러스가 3점슛 3개 포함 19득점하며 지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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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21개’ 골든스테이트, 레이커스에 27점 차 완승…시리즈 원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점슛 8개를 터뜨린 클레이 톰프슨 등 외곽포를 앞세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완파했다.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2차전에서 레이커스를 127-10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톰프슨을 필두로 골든스테이트의 외곽포가 시원하게 터졌다. 톰프슨이 무려 8개를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스테픈 커리, 자마이칼 그린이 3개 등 7명의 선수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42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21개가 림을 통과했다. 성공률은 50%였다.1쿼터를 26-33으로 뒤진 채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만 무려 41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67-56으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초반부터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빠르게 격차를 벌려갔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스코어는 110-80, 골든스테이트의 30점 차 리드. 4쿼터를 앞두고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골든스테이트 톰프슨은 3점슛 8개를 포함해 30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72.7%에 달했다. 커리도 20점 12어시스트, 드레이먼드 그린은 11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각각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3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일본인 선수 하치무라 루이도 21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으나 2쿼터부터 크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05.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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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개막전 33점 맹활약 커리, 제임스 앞에서 웃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팅 가드 스테판 커리(34·1m88㎝)가 르브론 제임스(38·LA 레이커스·2m6㎝)를 상대로 두 시즌 연속 개막 경기 판정승을 거뒀다. 커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치러진 2022~23시즌 NBA 홈 개막 경기에서 32분 48초 동안 3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는 123-109로 이겨 개막 경기 승리를 거뒀다. NBA 역사상 최고의 슈터로 등극한 커리는 이날 경기에서 3점 슛 13개를 시도해 단 4개 성공(성공률 30.8%)에 그쳤다. 하지만 팀이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아야 하는 3쿼터 종반, 팀이 81-64로 앞선 상황에서 러닝 3점 슛으로 림을 정확히 꿰뚫어 이날 경기 자신의 첫 3점 슛에 성공했다. 곧바로 레이커스의 타임아웃이 끝난 직후에는 연속 3점 슛을 꽂아 상대 팀의 기세를 꺾었다. 커리는 자신의 첫 3점 슛에 성공했을 때 양손을 모아 오른쪽 볼에 대고 잠을 청하는 포즈를 취하는 ‘나이트 나이트(Night night)’ 세리머니를 했다. ‘우리 팀이 승리했으니 이만 나는 자러 가겠다’라는 의미를 담은 세리머니다. 축구선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 등이 커리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커리는 3년 차 가드 조던 풀(23)과 앞선 파트너를 이뤘다. 풀은 리그 개막에 앞서 팀 동료 드레이먼드 그린와 연습 중 다퉜다는 의혹을 받았다. 연습 경기 중 그린이 풀을 가격한 영상이 퍼지면서 팀의 조직력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이뤘다. 경기 전 그린과 화해를 했다고 알려진 풀은 이날 경기에서 28분 11초 동안 12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레이커스 상대로 두 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개막 경기에서 레이커스에 121-114로 이겼다. 당시 커리는 2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올렸다. 르브론은 3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개막 경기에서도 르브론은 31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커리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에 양 팀 선수들은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듯 저조한 득점력을 나타냈다. 1쿼터 종료까지 합계 45점(골든스테이트 23점, 레이커스 2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쿼터부터 공격에 불을 뿜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장거리 3점 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에 맞서 레이커스는 페인트존 득점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3쿼터 중반에 승부의 균형이 골든스테이트 방향으로 쏠렸다. 커리가 3쿼터 중반 앤서니 데이비스의 반칙을 끌어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점수를 10점 차로 벌렸다. 이어 커리는 18점을 쏟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경기당 평균 31.2점을 올려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커리는 올 시즌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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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6차전, 커리는 '웃고' 테이텀은 '울었다'

스테판 커리(33)가 커리어 첫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선 4승제) 6차전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골스)가 커리의 활약(34득점, 3점 슛 6개) 을 앞세워 보스턴 셀틱스를 103-90으로 꺾고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1982년 매직 존슨의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홈에서 우승을 내준 이후 두 번째로 본인들의 홈에서 골스의 우승을 지켜봤다. 커리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31.5점. 이번 파이널 6경기에서 커리가 기록한 평균 득점이다. 1, 2쿼터에는 3점 슛을 아꼈다. 보스턴의 초반 기세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커리는 본인의 욕심이 아닌 팀의 승리를 위해 패스와 돌파에 집중했다. 커리의 활약으로 보스턴의 기세를 막을 수 있었다. 1쿼터 초반 10점 차까지 리드를 내줬지만, 보스턴 수비는 커리에만 집중했고, 이때 벤치멤버 개리 페이튼 2세(28. GP2)가 날았다. 이날 해설 SPOTV 조현일, 박세운 해설은 "GP2의 활약이 돋보이는 1쿼터 후반"이라고 평했다. 야투 성공률은 25%(1/4)에 불과했지만, 열정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의 분위기를 살렸다. 앤드류 위긴스(27)는 6차전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43분 41초를 뛰며 6리바운드 4스틸 3블록으로 기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3점 슛도 팀에서 커리 다음으로 많은 9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켰다. 골스의 이번 파이널 우승에 '숨은 공신'이라고 해도 충분하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며 받았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난날의 '의심'을 모두 잠식시킨 활약이다. 또 다른 공신은 조던 풀(22)이다. 커리의 휴식시간을 완벽하게 메꿨다. 야투 12개 중 5개를 성공시키며 성공률 41.7%를 기록했다. 풀의 활약으로 골스는 2쿼터까지 54대 39로 리드를 지켰다. 보스턴의 패인은 '벤치 멤버'와 '턴오버'에 있다. 보스턴의 벤치 득점은 2개에 불과, 골스의 19개에 비해 처참한 기록이다. 턴오버 역시 22개로 골스의 15개에 비해 7개나 많았다. '집중력'과 '기본기'에서 밀린 것이다.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24)은 체력이 고갈된 모습이었다. 어깨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선 테이텀은 정규 시즌 보여준 단단한 수비와 수준급 득점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18개의 야투 중 6개만 성공(33.3%), 3점슛은 4개 중 1개만 성공(25%)시키는 등 공격에서 눈에 띄지 못했다. 반면 제일런 브라운(26)과 알 호포드(35)가 팀을 이끌었다. 브라운은 팀 내 최다 12개의 야투를 성공시켰으며, 호포드는 80%(4/5)의 순도 높은 3점 슛 성공률을 보여줬다. 둘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은 3쿼터를 22-27로 리드했지만, 패배를 면할 순 없었다. 골스는 4쿼터 마지막 안드레 이궈달라(37)를 투입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보급형 르브론' 이궈달라에 대한 스티븐 커(57) 감독의 배려였다. 종료를 알리는 신호음이 울리고 골스 선수들은 감격에 겨웠다. 특히 커리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의 커리어 첫 NBA 파이널 MVP, 그리고 4년 만에 되찾은 NBA 파이널 정상의 자리였다. 이동건 기자 2022.06.17 13:37
스포츠일반

'커리 3점 슛 16개·50점' 팀 르브론, NBA 올스타전 5년 연속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팀 르브론'이 5년 연속 승리했다. 팀 르브론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모기지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팀 듀란트'에 163-1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팀 르브론은 올스타전이 동-서부 콘퍼런스 맞대결에서 주장 드래프트제로 바뀐 2017~18시즌 이후 5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자리답게 경기는 매 쿼터 접전으로 흘러갔다. 1쿼터는 팀 르브론이 47-45, 2쿼터는 팀 듀란트가 49-46으로 앞섰다. 3쿼터는 45-45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 선수들은 정규 시즌 같은 치열한 승부 대신 미소를 지으며 별들의 잔치를 즐겼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팀 르브론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빛났다. 역대 최고의 3점 슈터로 꼽히는 커리는 이날 3점 슛 16개를 포함해 5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6년 폴 조지(당시 인디애나)가 기록했던 9개를 넘어선 역대 NBA 올스타전 3점 슛 신기록이다. 특히 3쿼터에는 하프라인에서 쏘는 ‘로고 슛’을 비롯해 3점 슛 7개를 쏘아넣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팀 듀란트 역시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축제와 같았던 분위기는 승패를 가르는 4쿼터가 되자 달라졌다. 이날 4쿼터만큼은 시간제한 없이 진행됐다. 대신 경기 전체를 합쳐 목표 점수를 먼저 내는 ‘타겟 스코어’ 방식이 적용됐다. 이날 최종 목표 점수는 3쿼터까지 팀 듀란트가 기록했던 139점에 24점을 더한 163점이었다. 24는 이날 NBA가 기념하고자 한 코비 브라이언트(1978~2020)가 생전에 달았던 등 번호다. 163점을 선점하기 위해 선수들의 표정도 달라졌다. 4쿼터 초반 기세는 팀 르브론이 잡았다. 데리어스 갈런드(클리블랜드)와 커리, 르브론이 3점포를 연달아 꽂아넣으며 147-143으로 앞섰다. 팀 듀란트도 엠비드의 레이업과 자유투, 라멜로 볼(샬럿)의 3점 포로 반격해 동점을 만드는 등 마지막까지 접전를 벌였다. 161-160 한 점 차까지 좁혀진 승부를 결정한 건 주장 르브론이었다. 양 팀 모두 슛 하나로 163점을 만들 수 있던 상황에서 르브론는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점프 슛을 던져 163점에 도달, 5년 연속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날 하프타임에는 NBA 75주년을 맞아 리그 최고의 75인을 선정해 기념행사를 치렀다. 마이클 조던, 르브론, 카림 압둘자바 등 전·현직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찾아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21 17:07
스포츠일반

팬에게 인종차별 들은 LAL 앤서니 "선 넘으면 대가 치러"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인종 차별 발언이 다시 한번 논란에 올랐다. LA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87-105로 패했다. 팀 리더 르브론 제임스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1쿼터부터 분위기를 내준 후 경기 내내 필라델피아에 끌려다녔다. 코트 안에서 패한 레이커스는 코트 밖에서도 홈 팬들의 공격을 받았다. 베테랑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38)가 필라델피아 홈 팬들에게 인종 차별성 조롱을 들은 것이 경기 후 밝혀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4쿼터 중반 앤서니와 홈 팬들이 언쟁을 벌이면서 경기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의 크리스 헤인즈는 “필라델피아 홈팬들이 앤서니를 조롱하다 쫓겨났다”며 “그들은 앤서니를 소년(boy)이라 부르며 ‘코너로 보내라’, ‘슈팅하게 놔둬’라고 외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성년인 흑인에게 보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거 노예 제도 시대 때 생긴 표현이다. 백인 노예주를 주인(sir)이라 불렀지만 흑인은 미성숙한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심지어 조롱이 지칭한 대상이 베테랑 앤서니였다. 2003년 데뷔한 앤서니는 NBA 통산 경력이 19시즌에 달하는 리그 대표 베테랑 선수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앤서니는 “넘어가기 힘든 말들이 있었다. 팬들이 야유, 욕설, 상대 팀을 응원하는 건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선을 넘는다면 그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을 보고, 조치를 받게 될 것이다. 담당자들이 잘해줄 테니 내가 할 일은 끝났다”고 밝혔다. CBS 스포츠는 “NBA는 슬프게도 최근 몇 년간 팬들에 의한 사고들이 있었다”라며 “러셀 웨스트브룩은 2019년 유타주에서 팬들에게 인종차별적 조롱을 받았고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 주에서 이번과 비슷한 사건을 겪었다. 또 다른 팬은 지난봄 플레이오프 때 카이리 어빙에게 물병을 던졌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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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첫날부터 펼쳐진 르브론과 커리 맞대결, 커리가 웃었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두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맞대결에서 커리가 웃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2021~22시즌 NBA 개막 경기에서 121-114로 이겼다. 지난 시즌 나란히 서부 컨퍼런스 8위와 7위를 기록했던 양 팀 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시즌 시작부터 한 발 앞서갔다. 이날 경기는 르브론과 커리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는 지난 5월에 펼쳐졌던 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단판 토너먼트인 ‘플레이인 토너먼트’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 경기에서 르브론은 100-100으로 맞선 상황에서 4쿼터 종료 58초 전 커리를 앞에 두고 3점슛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문난 잔치에 걸맞은 경기를 보였다. 경기 초반에는 르브론의 활약이 커리를 압도했다. 1쿼터 르브론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서도 턴업 슛과 미드레인지슛에 성공하며 8득점을 기록했다. 르브론의 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는 2쿼터를 59-53으로 앞선 채 마쳤다. 반면 커리의 활약은 저조했다. 자신의 장기인 슛이 잘 터지지 않았다. 야투 감각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커리는 자신이 직접 득점을 터트리는 대신 팀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려주는 전략으로 바꿨다. 그러나 이마저도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스틸을 당하는 등 패스 실수도 연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조던 풀과 네마냐 비엘리샤, 앤드류 위긴스 등이 활약했다. 전반에 레이커스에 뒤졌던 야투 성공률을 끌어 올리며 동점을 넘어 역전에 성공했다. 부진했던 커리의 활약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100-98로 근소하게 앞서던 4쿼터 3점슛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점수 차를 유지한 골든스테이트는 121-114로 승리했다. 이날 커리는 36분11초 동안 2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막 첫날부터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풀은 3점슛 4개를 기록하며 팀 내 두 번째인 20득점을 기록했다. 비엘리샤가 15득점, 위긴스가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견인했다. 반면 르브론과 데이비스는 각각 34득점 11리바운드, 3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2021.10.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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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의 특급 응원 “크리스 폴, 이제 3승 남았어”

미국프로농구(NBA) 팬이라면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 장면이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나왔다. 피닉스의 크리스 폴(36)이 자신의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에서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피닉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홈 1차전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118-105 승리했다. 폴이 자신의 별명이 왜 '포인트 갓(Point God)'인지를 증명해낸 무대였다. 현란한 드리블 실력은 물론 3점슛 4개 포함 32득점 9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1쿼터 무득점에 그치며 다소 얼어있던 폴은 2쿼터부터 폭격에 나섰다. 위기 때마다 팀의 소중한 득점을 책임졌다. 피닉스가 앞서고 있던 2쿼터 중반, 밀워키가 45-45 동점을 만들었다. 폴이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밀워키는 다시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계속 끌려갔고, 결국 경기를 내줬다. 폴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피닉스에 합류했다. 이후 팀의 가장 사랑받고 존중받는 리더가 됐다. 피닉스의 영건 데빈 부커, 디안드레 에이튼 등은 인터뷰마다 리더 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는 오랜 기간 폴을 지켜 본 LA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마찬가지였다. 제임스는 피닉스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를 거두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폴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제임스는 “1승 해냈다. 이제 3승이 남았어, 폴”이라고 쓰며 공개적으로 폴과 피닉스의 순항을 응원했다. 2005년 데뷔 후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 폴에게 부족한 건 ‘우승 반지’였다. 여태까지 단 한 차례도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피닉스를 만나 36살의 나이로 다시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ESPN 스탯 & 정보’에 따르면 폴은 챔피언결정전 데뷔 무대에서 마이클 조던(1991년) 이후 30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첫 선수다. 피닉스 동료 미칼 브리지스는 “폴은 준비되어 있었다. 그는 이 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해왔고, 그대로 코트에서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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